[대전/충남]옛 석면광산 인근주민 9084명 검진

  • 입력 2009년 3월 10일 06시 25분


충남도, 홍성 보령 등 5곳… 7월31일까지

충남도는 7월 31일까지 과거 석면 광산이 있었던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한다고 9일 밝혔다.

건강검진 대상지역은 폐 석면광산에서 반경 1km 이내에 거주하는 주민 가운데 행정기관에 피해신고서를 제출한 5개 시군 9084명이다. 검진에 투입되는 비용은 16억3000만 원이다.

시군별로는 홍성군이 3840명으로 가장 많고 보령시 2007명, 청양군 1257명, 예산군 1202명, 태안군 778명 등이다.

충남도는 이들을 대상으로 의사의 진찰과 흉부 엑스레이 촬영 등을 한 뒤 이상소견을 보일 경우 CT 촬영을 한 다음 검진결과를 개인별로 통보할 계획이다.

건강검진은 종합병원급인 보령아산병원과 홍성의료원, 순천향대 천안병원이 각각 맡기로 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1월 폐 석면광산 주변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정부의 건강영향조사에서 폐질환이 집단으로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뒤 해당 지역 주민들이 크게 동요하고 있다”며 “이번 검진이 석면공포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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