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47회대회 사상 첫 유치
경북 경산시가 마침내 실내체육관과 육상경기장을 마련해 첫 행사로 ‘제47회 경북도민체육대회’를 열게 됐다.
도민체육대회는 지금까지 46년간 열렸지만 인구 25만 명의 도내 주요 도시인 경산시는 제대로 된 체육시설이 없어 이 대회를 개최하지 못했다.
김관용 경북지사와 최병국 경산시장, 배한철 시의회 의장, 최경환 국회의원, 이효수 영남대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7일 열린 경산실내체육관 및 육상경기장 준공식에는 시민 1만여 명이 찾았을 정도로 관심이 컸다.
경산시 상방동 경산경찰서 뒤편에 조성된 실내체육관(5036석)은 농구와 배구, 핸드볼 같은 실내경기를 모두 할 수 있는 시설. 바로 옆에 위치한 육상경기장(7034석)은 전국대회뿐 아니라 2011년 대구 국제육상대회의 보조경기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전체 10만9000여 m²에 757억 원을 들여 조성했다.
경산시는 이곳을 ‘경산생활체육공원’으로 이름 짓고 다음 달까지 시민들의 여가생활을 위해 테니스장과 족구장 등을 갖춘 보조 운동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경산시는 5월 12∼15일 열리는 경북도민체육대회를 계기로 지역의 생활체육 수준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2013년까지 하양읍 대조리에 2만 명이 들어갈 수 있는 종합운동장도 건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시장은 “경산의 도시 위상에 비해 그동안 체육기반시설이 너무 열악했다”며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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