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대표적인 한옥 밀집지역인 북촌이 새로운 얼굴로 관광객과 시민들을 만난다.
서울시는 북촌을 국내외 관광객 및 일반 시민들에게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북촌 한옥마을을 하나의 이미지로 표현해 줄 ‘심벌마크’를 새로이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실 북촌은 그동안 경복궁과 창덕궁 일대의 한옥과 문화재, 민속자료를 하나로 묶어줄 매개체가 없어 방문객들에게 일관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이에 서울시는 북촌을 형상화한 ‘심벌마크’와 함께 안내판, 사인물, 초청장, 명함 등 홍보매체에 심벌마크를 활용한 ‘북촌한옥마을 아이덴티티 디자인’ 매뉴얼을 구축했다.
이 마크는 문살, 서까래 기둥 등에 나타난 한옥의 수직·수평 조형미를 반영하고 있다. 간결한 디자인으로 여백을 살려 북촌 한옥마을의 고즈넉한 분위기도 옮겨오고자 했다.
서울의 상징색이자 월드컵을 통해 국민을 하나로 뭉치게 했던 ‘단청 빨간색’이 사용된 점도 눈에 띈다.
시는 이미 ‘북촌한옥마을 아이덴티티 디자인’ 매뉴얼에 따라 북촌문화센터 홍보전시관과 종합안내판을 정비하는 등 북촌의 입구인 북촌문화센터 내·외부를 새롭게 디자인했다.
서울시 이건기 건축과장은 “북촌한옥마을 심벌마크를 다양하게 활용해 북촌의 대표이미지로 홍보하는 한편 북촌 한옥마을의 정체성을 더욱 뚜렷이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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