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을 확대하는 대학이 늘고 있다.
고려대와 한양대, 건국대, 한국외국어대 등은 11일 신입생의 9.1∼23.5%를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하는 내용을 담은 2010학년도 입시 전형 계획을 발표했다.
고려대는 입학정원 3772명의 23.5%인 886명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하기로 했다. 전년도(180명 선발)보다 5배 가까이 늘었다.
한양대는 입학정원 5201명의 19.8%인 1031명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뽑기로 했다. 수시 모집인원 1564명 중 606명, 정시 모집인원 3637명 중 425명이다.
건국대는 입학정원 3350명의 9.1%인 305명을 선발하기로 했다.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이과, 문과 등 계열별 구분을 폐지해 교차지원도 허용할 방침이다.
한국외국어대는 입학정원 3651명의 18.6%인 678명을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한다. 수시 2학기 모집에서 5개 특별전형(425명) 전체를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하고, 정시모집에서는 농어촌학생특별전형 등을 통해 253명을 뽑는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