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강원 동해안 석호 어장개발 추진

  • 입력 2009년 3월 12일 06시 41분


강원도 동해안 석호(潟湖)들을 어장으로 개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11일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에 따르면 동해안에는 현재 강릉 경포호 등 모두 17개의 석호가 있다. 그러나 대부분 상류지역에 도로 등이 개설되면서 해수 소통이 끊기고 쓰레기가 유입돼 수질 오염으로 죽어가고 있다.

동해안수산연구소는 이에 따라 올해 비교적 오염이 덜 되고 관리와 보전이 필요한 고성 송지호와 속초 영랑호, 강릉 향호 등 3곳에 대해 6회에 걸쳐 환경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또 여름철에 만성적으로 발생하는 산소부족 현상의 원인을 밝혀 환경을 개선하고 재첩 등을 키울 수 있는 어장 개발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해수와 담수가 섞인 기수호인 석호는 모래톱 등이 만의 입구를 막아 바다와 분리되면서 만들어진 자연 호소(湖沼)로 해양과 담수생물 모두가 서식할 수 있어 생물다양성이 높다.

동해수산연구소 관계자는 “석호의 어장개발은 어민들의 소득증대와 직결되는 만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척=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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