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부천 고강동 일대 의료특구로 개발 추진

  • 입력 2009년 3월 12일 06시 41분


부천지역에 의료특구가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경기 부천시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인 오정구 고강동 190 일대(45만여 m²)를 의료특구로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지역은 경인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가까워 김포공항에서 10분, 인천국제공항에서 3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아 접근성이 좋은 편. 또 앞으로 부천시 소사구와 경기 고양시 대곡동을 잇는 전철이 통과할 예정이다.

시는 6월까지 정부에 용도변경을 신청해 이 터의 26만5000m²를 심장전문병원과 임상연구센터 같은 의료산업단지로 개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정부에 고강동 일대를 의료특구로 신청해 정부의 지원을 받는 것은 물론 병원 운영에 따른 세금 감면 혜택을 줄 계획이다. 시는 도로와 상하수도, 공원 등 기반시설을 갖춘 뒤 터를 민간에 분양해 병원 신축과 운영을 맡기기로 했다.

또한 심장·혈관전문병원인 부천의 세종병원을 비롯해 세계적 수준의 대학병원을 유치해 치료와 연구개발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내년까지 의료특구 조성에 필요한 행정 절차와 보상, 토지 분양 등을 마치고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의료특구가 들어서면 치료를 위해 부천을 찾는 외국인 환자를 유치해 연간 5500억 원에 이르는 생산유발효과와 2500명의 고용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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