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공장위원회 집행부는 이날 집행부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현대차 노조는 울산공장 1~5공장에는 본부를, 아산과 전주 등 6곳에는 위원회를 두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2600 조합원 동지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는 제목의 유인물을 통해 "노조 간부가 도박을 벌인 것은 노조의 도덕성을 실추시키고 조합원들의 불신을 야기했다"며 "노조의 백년대계를 위해 집행부가 총사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아산공장 노조 간부들은 1월 19일 울산에서 열린 대의원대회에 참석한 뒤 울산의 숙소에서 도박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아산공장위원회는 16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새 집행부 구성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부산에서는 택시업계 임금 및 단체협약을 놓고 노조대표인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 이 모(56) 의장이 사용자 측 요구를 일부 들어주는 대가로 부산시 택시운송사업조합 박 모(49) 전 이사장으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다.
부산지검은 이와 관련해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부산본부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울산=정재락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