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특성화대학원은 지식경제부가 공모한 ‘2009년도 에너지인력양성사업’으로 선정돼 5년 동안 정부 출연금 22억2000만 원 등 모두 36억3500만 원이 투입된다. 제주도를 비롯해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선급, 두산중공업㈜, ㈜효성 등이 설립과 운영에 참여한다.
내년부터 매년 15∼20명의 신입생을 모집해 풍력자원 조사 및 분석, 풍력단지 설계 및 운영기술, 시스템 설계 등 15개 교과과정을 운영한다. 제주지역 행원풍력발전단지, 신창풍력그린빌리지, 가시리 국산화풍력발전단지 등에서 현장 실습도 이뤄진다.
이 대학원이 배출한 전문 인력은 2020년까지 500MW 규모 풍력발전을 조성하는 제주지역 등에 배치돼 핵심기술 개발과 풍력단지 관리운영 등을 맡게 된다.
제주도 주복원 지식경제국장은 “국내 풍력발전기가 대부분 외국산으로 점검과 사고 해결을 위해 외국 기술자가 직접 오가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다”며 “이 대학원 설립으로 풍력발전의 국산화 연구 등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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