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박 회장이 정대근 전 농협회장에게 250만 달러를 추가로 건넨 사실을 확인하고 사용처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16일 검찰에 따르면 박 회장이 해외에서 조성한 자금 중 250만 달러가 2007년 정 전 회장의 친척 명의 홍콩 계좌로 전달됐고, 정 전 회장은 이 중 150만 달러로 아들에게 홍콩 고급 아파트를 사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이번에 추가로 발견된 250만 달러는 박 회장이 농협의 자회사인 휴켐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정 전 회장에게 대가로 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