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해모 현대차 노조 지부장은 19일 ‘조합원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조합원들의 고용안정을 위해 단기적으론 물량 나누기(공장 간 일감 나누기), 장기적으로는 경기변동에 대처해 나가기 위한 다(多)차종 생산체제(한 생산라인에서 여러 차종을 생산하는 혼류생산) 설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금까지 회사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노조에 요청해 온 사안으로 향후 노사 간 일감 나누기 협상이 급진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3공장과 2공장 근로자 간의 갈등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아반떼와 i30를 생산하는 현대차 울산3공장은 생산량이 많아 근로자들이 잔업과 특근까지 한 반면 현대차의 다른 공장 근로자들은 일감이 부족해 정규 근로시간까지 단축했다.
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