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조선시대 궁궐에 청주 초정술 진상

  • 입력 2009년 3월 20일 07시 09분


특산 진상품 정리서 펴내

조선시대 왕과 궁궐, 관아 등에 진상된 충북지역 품목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책자가 나왔다.

충북개발연구원(원장 이수희) 부설 충북학연구소는 규합총서 등 각종 자료를 조사해 ‘조선시대 충북 특산 진상명품 브랜드’(정삼철 전호수 공저·370쪽·사진)라는 책을 발간했다. 이 책엔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충북의 진상품이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어 새로운 특화작목 개발 등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청주 초정술, 괴산 백수박과 솥, 충주 설렁탕, 제천 외김치(참외지), 단양의 단산오옥(丹山烏玉)으로 알려진 먹, 단양 영춘의 곰취, 영동 황간의 송연먹 등 명맥이 끊어져 제조 비법을 알 수 없거나 현재는 아예 잊혀진 진상품들도 등장한다.

정삼철 연구실장은 “조선시대에는 충북의 공납 품목이 많았지만 지금까지 지역 명품으로 활용되는 것은 얼마 없다”며 “이들 옛 진상품을 지역 특산품 및 관광상품으로 육성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043-220-4384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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