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개성-창의-미래형 학생,글로벌 인재로 키워줍니다

  • 입력 2009년 3월 23일 02시 56분


한국외국어대의 ‘혁명’…정원의 18.6% 678명을 입학사정관제로 선발

올해부터 수시특별전형 모두 입학사정관제로 선발

한국외국어대의 올해 입학전형에서 주목할 대목은 단연 입학사정관제다. 입학사정관제를 통한 선발 인원을 크게 늘리기 때문이다.

2010학년도 한국외대가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하는 인원은 총 678명. 이는 지난해 76명에서 약 9배나 늘어난 수치이며, 2010학년도 전체 입학정원인 3651명의 18.6%에 달한다. 한국외대는 향후 수시모집 인원의 50% 이상을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할 계획이다.

입학사정관제는 점수로만 선발하던 기존 입시 제도를 지양하고, 개성 있고 창의적이며 미래 성장가능성을 갖춘 인재를 뽑겠다는 취지. ‘창조적이며 글로벌한 미래형 인재’를 선발하겠다는 한국외대의 인재상의 연장선상에 있다.

올해부터 한국외대는 수시 2학기 특별전형 모집인원의 100%인 425명과 정시전형의 일부인 253명을 입학사정관제 심사를 통해 선발한다. 지난해 입시에서는 ‘리더십’과 ‘자기추천’ 전형으로 선발했으나, 올해부터는 수시의 모든 특별전형(리더십 및 사회통합, 경인지역인재, 자기추천자, U-PEACE국제전문가, 글로벌인재)을 입학사정관제로 실시하는 것이다. 또 정시전형의 농어촌학생, 전문계고교출신자, 기회균형선발에도 입학사정관이 참여하게 된다.

한국외대의 입학사정관제에 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먼저 ‘리더십 및 사회통합’ 전형은 리더로서의 소양과 창조성, 그리고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도전정신이 넘치는 인재를 선발한다. ‘자기추천자’ 전형은 한 분야에 특별한 재능이 있는 창조성과 발전 잠재력을 겸비한 학생을 선발한다. ‘경인지역인재’ 전형은 경인지역에서 고등학교 과정을 이수한 학생을 대상으로 잠재력과 발전가능성,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는 도전정신을 가진 학생을 선발한다. 이 밖에도 ‘글로벌인재’ 전형은 외국어에 소질을 가진 학생을 대상으로 글로벌적인 사고와 도전정신이 넘치는 학생을, ‘U-PEACE국제전문가’ 전형은 영어실력을 기반으로 세계를 무대로 활동할 국제전문가적인 자질을 가진 학생을 뽑는다.

이를 위해 한국외대는 기존 3명이던 입학사정관을 20명 이상으로 늘리는 한편, 입학사정관 연수기관의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연수를 진행한다. 입학사정관제 전형위원회를 구성해 전형 평가방법을 개발·확정한 뒤 구체적인 선발방법을 발표할 예정이다.

2010학년도 모집인원은 수시 1770명과 정시 1628명. 수시 대 정시 비율은 52 대 48로, 수시모집인원이 더 많다.

정시모집은 영어학과, 영어통번역학과, 스페인어과, 중국학부, 일본학부, 경영학부, 국제통상학과 등 7개 학과 및 학부 120명을 ‘가’군에서 선발하게 됨에 따라 ‘가’군과 ‘나’군에 걸쳐 분할모집하게 된다.

수시모집의 경우는 U-PEACE국제전문가 전형을 신설해 국제학부 신입생 20명을 선발한다. 이는 글로벌 리더의 잠재력과 창의력을 가진 인재를 선발하여 ‘제2의 반기문’으로 양성하겠다는 비전에 따른 것.

이 밖에도 일반 학생 우수자, 외국어 우수자, 특정영역 우수자, 사회배려대상자 등 다양한 분야의 능력과 잠재력을 평가하여 선발하고 있는 한국외대는 “2012학년도 입시에도 특정 과목의 대학별고사는 지양한다”면서 “고교 과정에서 배운 내용을 통합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논술고사와 면접고사 등 선발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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