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신안 압해도∼암태도 ‘새천년대교’ 공사발주

  • 입력 2009년 3월 25일 07시 13분


5500억 국비 투입 사장교 양식 2020년 완공

전남 신안군 압해도와 암태도를 잇는 새천년대교 건설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전남도는 다리 건설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턴키(Turn-key·설계 시공 일괄 입찰) 방식으로 공사를 발주했다고 24일 밝혔다.

2010년 7월 공사에 들어가 2020년 완공되며 총사업비 5500억 원 전액이 국비로 투입된다.

새천년대교는 교량 7.26km와 교량 양측 접속도로 3.56km 등 총연장 10.82km로 건설된다.

탑과 연결된 케이블로 상판을 지지하는 사장교로 교량 폭은 2차로다.

압해면 서쪽 송공리와 암태면 동쪽 신석리를 잇는 이 다리는 신안군 자은면 등 9개 면을 연결하는 최단거리 육상 교통망이다.

압해도는 이미 목포와 다리로 이어져 있고 자은도∼암태도∼팔금도∼안좌도도 3개 교량으로 연결돼 주민들이 차량으로 왕래하고 있다.

새천년대교가 완공되면 목포에서 압해도를 거쳐 암태, 자은, 팔금, 안좌도까지 차를 타고 드나들 수 있다. 안좌도에서 장산도, 신의도, 하의도를 거쳐 이미 다리가 놓인 도초도∼비금도로 이어지는 장기 계획도 잡혀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다리가 개통되면 3만5000여 명이 사는 중부 다도해 9개 섬의 접근성이 크게 좋아질 것”이라며 “섬에서 생산되는 각종 농수산물의 물류 수송비가 절감되고 서남해안 일대 주요 산업지역과 관광단지를 하나로 묶어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여수반도와 고흥반도를 잇는 사업도 올해 국비 150억 원을 확보해 공사가 시작된다. 총 4500억 원이 투입돼 여수시 화양면∼조발도∼둔병도∼낭도∼적금도 18.3km에 4개 교량을 놓는다. 적금도∼고흥군 영남면 구간은 현재 익산국토관리청이 연륙교를 놓고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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