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이나 미용 등에 쓰이는 식물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숲이 조성됐다.
25일 경북도에 따르면 안동시 도산면 동부리 경북도산림생태과학원 옆에 65ha 크기의 ‘소득식물 생태숲’이 최근 완성됐다.
경북도가 50억 원을 들여 5년 동안 조성한 이 생태숲은 일반 식물원과는 달리 ‘소득’으로 연결할 수 있는 식물을 집중적으로 심었다는 게 특징.
술독을 풀어주고 구역질을 멎게 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진 헛개나무 같은 한약재 나무와 미용에 좋은 나무, 환경을 보호하는 나무 등 151종 27만 그루가 있어 거의 모든 소득용 식물을 살펴볼 수 있다.
산림생태과학원은 이곳에 연구실을 별도로 두고 소득 식물을 실용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연구한다.
한약재로 널리 쓰이는 오갈피의 소비를 늘리기 위한 ‘오갈피 김치’, 멸종 위기종인 노랑무늬붓꽃의 대량 증식 방법 등에 관해 특허 3건을 출원하기도 했다.
생태숲에는 연못(사진)과 숲속 탐방로, 잔디 광장 등이 갖춰져 있어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적당하다. 부근에 산림박물관과 자연휴양림, 야생동물생태공원 등이 있다.
경북도 은종봉 산림녹지과장은 “숲 해설가의 설명을 들으며 둘러보면 소득식물에 대한 생태체험과 함께 상쾌한 휴식도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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