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장학기금 1억이상 기탁자명 증서에 표시

  • 입력 2009년 3월 27일 06시 59분


충북인재양성재단 ‘특지장학금’ 운영키로

충북인재양성재단(이사장 정우택 충북지사)이 ‘특지(特志)장학금’을 운영한다. 특지장학금은 ‘○○○ 장학생’처럼 수혜자들에게 기탁자명이 표시된 장학증서를 수여하는 것.

충북인재양성재단은 장학금 기탁 붐을 일으키고 기탁자의 뜻을 기리기 위해 1억 원 이상 기탁자가 희망할 경우 특지장학금을 운영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인재양성재단 출범과 함께 재단에 통합된 문정장학회와 청풍장학회 기금도 당시 특약에 따라 특지장학금으로 관리된다. 박문복 전 백학소주 사장의 출연으로 운영되던 문정장학회 증여재산 전액과 청풍장학회 증여재산 중 권영선 서울고속 대표이사의 출연금 1억 원이 특지장학금 대상이다.

특지장학금은 이자수입의 80%를 장학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20%는 원금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충북인재양성재단 박영상 씨는 “기탁자들의 명예와 출향 인사들의 기부금품 기탁을 유도하기 위해 특지장학금을 운영한다”며 “기탁자 예우를 위해 흉상, 성명동판 등을 비치할 명예의 전당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북인재양성재단은 충북도와 각 시군 출연금 및 민간 기탁금으로 2017년까지 1000억 원의 기금을 마련해 지역 우수인재양성 사업을 펼치기 위해 지난해 초 발족됐다. 지금까지 232억 원을 모았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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