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양구 방산 ‘칠전리 가마터’ 발굴 착수”

  • 입력 2009년 4월 1일 06시 59분


국립춘천박물관 밝혀

국립춘천박물관은 조선 백자의 시원(始原)으로 알려진 강원 양구군 방산면 칠전리 가마터에 대한 발굴조사에 착수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일대에 분포하는 가마는 고려말 조선초 경질 백자 가마이며 대표적인 지방 가마로서 당시 자기 생산체제와 실체를 연구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

국립춘천박물관은 양구군과 학술용역 발굴조사 계약을 하고 지난해 기초조사를 마쳤다.

양구군 방산면 가마터는 1932년 강원도청이 금강산 산불을 방지하기 위해 방화선 공사를 벌이다 태조 이성계가 소원을 빌었던 것으로 알려진 ‘발원 도자기’가 발견되면서 실체가 드러났다. 또 상왕이 된 정종을 위한 관청이었던 ‘공안부’와 외국손님을 접대하는 관청에서 사용하던 자기 그릇들을 구운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구군은 이들 가마터에 대해 연차적으로 발굴조사를 마친 뒤 방산면 일대를 도예관광지로 집중 개발할 계획이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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