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군 삼호읍에 기숙형 공립고가 설립된다.
영암군은 130억 원을 들여 전체 18학급(학년당 6학급) 504명 규모의 삼호고를 2011년 개교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삼호고는 면학 분위기 조성을 위해 기숙사와 전천후 체육관, 면학관 등을 갖춘다. 기숙사의 경우 4인 기준 20실에서 80실까지 다양하게 신축되고 면학실과 그룹학습실, 멀티미디어 학습실 등이 들어선다.
전교생을 수용할 수 있는 도서관에는 장서 2만여 권을 갖춘 도서실과 정보검색실, 세미나실이 마련된다. 극장식 시청각실과 음악실, 미술실 등을 갖춘 면학관도 건립된다.
삼호읍은 대불국가산단이 활성화되면서 인구가 늘고 있으나 고교가 없어 중학교 졸업생이 목포 등 타 지역으로 진학하고 있다.
김일태 군수는 “삼호고는 심화학습 프로그램 운영, 맞춤식 교육활동 등을 통해 공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며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고 학생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는 학교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