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1일 “불빛축제 예산 18억 원 가운데 시가 부담하는 3억4000만 원 중 1억 원, 포스코 등 기업이 부담하는 14억 원 가운데 4억 원 등 모두 5억 원을 절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불빛축제 기간도 당초 8일에서 4일로 줄어들며, 북부해수욕장과 형산강 둔치에서 두 차례 하던 불꽃쇼도 북부해수욕장에서 한 번만 연다는 것. 또 지난해 5개국 6개 팀이 참가했던 외국팀도 올해는 2개 팀만 초청하기로 했다. 올해 축제는 7월 25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이와 더불어 최근 5급 이상 공무원의 연봉 3% 반납에 따른 1억2000만 원을 비롯해 올해 시 승격 60주년 기념사업(사업비 14억 원)도 일부 줄여 1억4000만 원의 재원을 마련하는 등 모두 7억6000만 원의 예산을 절감하게 된다. 포항시는 이를 서민경제 살리기에 사용할 계획이다. 포항시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국제불빛축제가 지역경제에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지만 경제위기 극복과 서민 일자리 창출이 더 시급하다고 판단해 축제를 축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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