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공주시 무한감동 서비스 ‘눈길’

  • 입력 2009년 4월 2일 07시 07분


충남 공주시(시장 이준원·사진)가 다양한 아이디어를 행정에 적용해 주목받고 있다.

공주시는 농번기를 맞아 4월부터 6월까지 농민들이 원하는 민원서류를 들판까지 배달해주는 ‘들판 민원 배달제’를 시행한다. 대상은 건축물관리대장, 토지대장, 임야대장, 지적도, 임야도등본, 토지이용계획, 개별공시지가확인원 등 본인의 확인이 필요 없는 7가지. 농사일을 하다가 갑자기 민원서류가 필요하면 읍면동이나 시청에 갈 필요 없이 시청 민원행정담당(041-840-2243)이나 읍면동에 전화하면 된다. 채호규 공주시 부시장은 “농민들이 농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공무원들이 발품을 조금 더 팔자는 취지”라며 “이제 논과 밭, 과수원에서 공무원들을 종종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주시는 인터넷 클릭만으로 공주시민이 돼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사이버 공주 시민제’(http://cyber.gongju.go.kr)도 운영하고 있다. 도시에서 닷새, 농촌에서 이틀을 지내자는 ‘5도2촌’ 사업의 일환으로 인터넷상으로 공주시민증을 받으면 공주시내에 있는 박물관과 유적지 등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식당 등을 이용하면 할인도 받는다. 공주 특산물인 인삼과 밤 등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도 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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