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민노총 위원장 “정권과 끝장투쟁 할 것”

  • 입력 2009년 4월 3일 03시 02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임성규 신임 위원장은 2일 서울 영등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생과 민주주의를 파탄내고 있는 이명박 독재정권과 ‘끝장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경제위기의 고통을 노동자에게 전담시키고 민생을 파탄 내는 이명박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며 “모든 노동자를 저임금 비정규직으로 만들려는 극악한 비정규법과 최저임금법 개악도 반드시 막겠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또 “반노동 보수 세력들의 민주노조 흔들기와 복수노조를 악용해 어용노조를 조직하려는 뉴라이트 세력들의 친자본, 반노동 책동을 단호히 분쇄해야 한다”며 “특히 독재권력의 장기집권을 꾀하려는 언론장악 음모 저지 투쟁을 강력히 전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지난주 열린 중앙집행위원회에서 민주노총 간부에 의한 성폭력 피해자 A 씨에게 2000만 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의결했다. 그러나 A 씨는 민주노총에 보낸 편지를 통해 “민주노총이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실질적 보상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감사하며 금전 보상은 정중히 사양하고 마음만 받겠다”고 거절했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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