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제로”신재생 에너지 이용… 온실가스감축 앞장
최근 경제위기와 기후변화로 인한 위협은 전 세계 경제성장의 패러다임을 ‘녹색성장’의 개념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정부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패러다임으로 새만금지역을 동북아의 경제중심도시로 개발해 대한민국의 녹색성장을 견인하는 신동력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잠재력이 엄청난 새만금에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통해 대한민국 온실가스 감축의 일익을 담당하도록 할 수 있고 저탄소 녹색도시 계획을 통해 기존 지역과 차별화된 전략을 구상할 수 있다.
그러나 새만금은 다른 나라에서 진행 중인 방식이 아니라 발상의 전환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업. 아마존 프로젝트는 새만금을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처럼 아시아의 대표적 숲으로 조성해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방안이다.
100만 ㎡(100㏊) 이상 세계적 규모의 국립수목원을 조성해 국가 생물유전자원 보전기반을 마련하고 올 하반기 착공 예정인 125km 내부 방수제 도로에 폭 50m의 숲길을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새만금을 물과 나무와 자연습지가 어우러지고 친환경교통수단이 운행되는 탄소제로 도시를 만든다는 것이다. 이렇게만 되면 환경 논란의 한복판에 섰던 새만금이 기후변화 문제는 물론이고 녹색성장의 해결사로 바뀔 수도 있을 것이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