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새만금 발음 어렵다”… 영문애칭 3∼4개 안 압축
‘새만기움? 세이만지움?’
지난해 8월 서울에서 열린 ‘새만금 종합개발 국제 공모’에 참석한 외국 전문가들은 새만금 발음이 어렵다고 호소했다. 외국인 특히 서양인들에게 새만금은 발음하기 힘든 이름이다. 새만금(Saemangeum)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영어 별칭이 새로 만들어진다.
전북도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새만금 사업에 대해 명확하고 단일한 이미지를 떠올리기가 어렵고 영어로 발음하기도 어렵다’고 지적해 9월까지 영어 애칭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4억 원가량을 들여 국내외에서 세미나 등을 열어 애칭을 확정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국무총리실 소속 ‘새만금 위원회’에도 영어 명칭 제정을 정식 안건으로 상정한 뒤 대학교수 등 전문가를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농림수산식품부와도 협의키로 했다. 거론되는 애칭으로는 새만금(새萬金)의 한자 뜻을 살려 ‘골든 에어리어(Golden Area)’나 ‘비즈니스 파라다이스(Business Paradise)’ 등 3, 4개 안이 떠오르고 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