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 자살률 OECD 국가중 최고

  • 입력 2009년 4월 7일 02시 54분


2007년 한국 여성의 자살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5세 이상 한국인 중 비만인 사람의 비율은 30개국 중 가장 낮았고, 한국인의 평균 근로시간은 OECD 회원국 중 가장 길었다.

6일 OECD는 회원국들의 경제 사회 환경 등 12개 부문 지표를 비교한 ‘2009년 통계연보’를 발표했다. OECD에 따르면 2007년 기준 한국 여성의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11.1명으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았고, 남성 자살률은 10만 명당 28.1명으로 헝가리 일본 핀란드에 이어 4위였다. 남녀를 합친 자살률은 10만 명당 18.7명으로 헝가리(22.6명) 일본(20.3명)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이는 2006년의 21.5명(1위)보다 다소 낮아진 것이다.

15세 이상 인구 중 비만 인구의 비율은 한국이 3.5%로 30개국 중 가장 낮았고, 한국의 과체중 인구 비율은 27.0%로 30개국 가운데 일본(21.0%) 다음으로 낮았다. 한편 한국 근로자의 2007년 평균 근로시간은 2316시간으로 2006년(2357시간)보다 41시간 줄었지만 여전히 회원국 가운데 1위였다. 2위인 헝가리 근로자의 평균 근로시간은 1986시간, 3위인 체코는 1985시간이었고, OECD 회원국 전체 근로자의 평균 근로시간은 1768시간이었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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