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월미도 이민사박물관∼경인전철 인천역 사이 6.1km 구간의 이 모노레일은 지난해 7월부터 공사를 시작했으나 안전성 논란이 일자 공정 72%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됐다. 인천교통공사는 총 83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모노레일을 공사해 왔으며 원래 인천세계도시축전 개최일에 맞춰 개통할 예정이었다.
공사 측은 “특별 조사 결과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공사 중단 및 시공계약 해지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설명했다. 특별 조사팀은 기술사 이상의 전문가 6명으로 구성돼 13∼30일 시공사와 감리단을 상대로 시공상태, 안전관리, 설계 및 내용 변경사항, 하도급 관계 등을 점검하게 된다.
교통공사는 공사 중단 사태를 맞게 되면 사업 예정 공기인 8월 1일부터 하루 7600만 원의 지체보상금을 시공사에 부과하기로 했다. 또 불법 시공 사례가 발견될 경우 고발 등의 조처를 취하기로 했다.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안전 시공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면서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모노레일을 개통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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