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임명식 재현 막오른다
올해 조선통신사 한일교류 축제가 11일 오후 2시 서울 창경궁에서 열리는 3사(三使) 임명식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3사란 에도(江戶)막부의 초청으로 일본으로 건너갔던 조선통신사의 수장들로 정사는 당상관(지금의 국무위원급) 정3품, 부사는 당하관 정3품, 종사관은 문관이었다. 올해 정사 역할은 조선통신사 국회의원연맹 위원인 한나라당 이종구 의원이 맡는다. 150여 명이 재현하는 임명식은 궁중의례 법식인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에 따라 진행되며 부산의 남산놀이마당 등의 특별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이어 이날 오후 4시 반부터는 명동거리에서 ‘조선통신사 납시오!’란 제목으로 정사의 행렬이 재현된다.
한편 조선통신사 문화사업회는 다음 달 1∼3일 부산 용두산공원 등지에서 ‘2009 조선통신사 축제’의 본 행사를 열 계획이다. 축제기간에는 조선통신사 일행의 무사항해를 비는 해신제(海神祭)가 동구 범일동 영가대에서 열리고, 한일 양국에서 2000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렬재현 행사, 국제 학술심포지엄, 한일 양국의 전통예술공연 등이 펼쳐진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