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기존 공방거리 옆 4000m²에 전통 한옥 형태의 공방을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거리에는 60m² 규모의 공방 20개가량을 입주시킬 예정이다. 지난해 첫 무형문화엑스포에 맞춰 조성된 1단계 공방거리에는 전통공예품 전시판매장과 무형문화재 기능 보유인들의 작품을 제작 전시하는 한옥 공방 7개가 운영되고 있다.
시는 2단계 공방거리 조성을 위해 49억 원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고, 시의회 의결을 거치는 대로 시공업체를 선정하기로 했다. 2단계 공방거리는 11월 중 착공에 들어가 내년 8월경 완공된다. 시는 부천에 사는 무형문화재 기능 보유자를 대상으로 이 한옥 공방을 무상으로 빌려주기로 했다. 부천시 관계자는 “공방거리에서 매년 무형문화엑스포를 치러 전통 공예 교육장을 겸한 부천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는 올해 2회째인 부천무형문화엑스포를 9월 18일∼10월 7일 20일 동안 영상문화단지에서 치르기로 확정했다. 공연, 전시, 시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무형문화재 체험관에서는 한지 제작, 밀짚모자 만들기, 은장도 채색 등 24개 분야의 무형문화재 보유자와 함께 문화재 제작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놀이테마존에는 무중력 체험공간인 무지개 동산, 로봇 댄스를 펼치는 로봇 공연장, 대형 악기를 감상할 수 있는 소리 놀이터 등이 들어선다. 이곳에서는 또 줄타기 등의 민속놀이와 방아 찧기, 도리깨 타작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으로 지난해 1만 원에서 올해 5000원으로 책정됐다. 예매할 때는 개인 33%, 단체 50% 할인받을 수 있다. 홍건표 부천시장은 “올해에는 예술적 가치와 대중적 재미를 동시에 선보일 공연을 많이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032-329-7819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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