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에서는 “무슨 사고를 당했거나 자살한 것이 아니냐”는 걱정스러운 소문까지 돌았다. 이 씨는 게임개발업체에서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했으나 검찰의 병역특례비리 수사 과정에서 부실 복무 사실이 드러나 현역으로 재입대하라는 처분을 받았다. 그는 서울지방병무청장을 상대로 소송을 냈으나 패소하고 결국 지난해 10월 현역으로 입대했다. 군 복무 중엔 우울증을 호소하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
이 씨가 잠적 33일 만인 8일 오후 2시 50분경 대구역 근처의 한 모텔에서 헌병 수사관들에게 체포됐다. 육군 관계자는 “군무이탈 동기와 그동안의 행적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처리에 대해선 “조사가 끝나봐야 안다”고만 말했다.
김기현 기자 kimki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