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의대 박사과정생인 안태영 씨(39·사진)가 최근 국제줄기세포학회 학생과학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전남대는 안 씨가 줄기세포 관련 학계의 연구 대상인 ‘안전성이 확보된 인간유도만능줄기세포’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뽑혔다고 8일 밝혔다. 이 연구는 일본 교토대와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연구팀이 개발해 줄기세포 연구 분야에 일대 혁신을 가져온 ‘바이러스를 이용한 유도만능줄기세포 개발’ 방식의 문제점을 보완했다.
안 씨는 지도교수인 조대웅 박사가 개발한 ‘거대분자 전송기술’을 이용해 유도만능줄기세포가 유전체 변형 없이 역분화할 수 있도록 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시상식은 22일부터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리는 ‘인간유도만능줄기세포 국제학술회의’에서 있을 예정이다. 안 씨는 “국제줄기세포학회에서 신기술로 안전성 문제를 해결해 임상에서 연구용 줄기세포 사용을 가능케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6월 이전에 네이처지 등 국제저널에 연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