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제주화산섬과 용암동굴계’의 세계자연유산등재 2주년을 기념해 18일 한라산 등산로에서 야생화를 무료로 나눠준다고 9일 밝혔다.
나눠줄 야생화는 한라부추, 산비장이, 백리향, 구름체꽃 등 4종 2200그루로 종자번식 등을 거쳐 2∼5년 자란 것. 등산객의 하산시간을 감안해 어리목과 영실코스에서는 오후 1시,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에서는 오후 3시부터 1인당 1그루씩 배부한다.
한라부추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8, 9월에 꽃을 피운다. 구름체꽃은 해발 1400m 이상의 고지대에 자생하며 하늘색 꽃을 피운다. 산비장이는 연한 자줏빛 꽃. 바위틈 등에서 자라는 백리향은 향기가 짙다.
제주도 김충만 한라산보호관리부장은 “야생화는 향기가 좋고 관상용으로도 가치가 높다”며 “집 마당이나 아파트 베란다 등에서 키우면 한라산 자생식물에 대한 보호의식을 높이는 데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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