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청주대 서원대 활발
충북 청주권 대학 교수와 교직원들이 학비문제로 고통을 받고 있는 재학생들을 돕기 위해 다양한 장학금 조성 운동을 벌이고 있다.
충북대(총장 임동철)는 다음 달부터 1300여 명의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행복한 낙전(落錢)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매달 급여 가운데 1만 원 미만의 자투리 돈을 기탁해 생계가 곤란한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사용하는 것. 보직교수들도 매달 수당의 5%를 내기로 했으며 희망 교직원에 한해 정액 기부도 받을 계획이다. 현재 교직원들로부터 참여 동의서를 받고 있는데 호응이 높아 올 연말까지 1억 원의 장학금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청주대(총장 김윤배)도 경제적 어려움으로 휴학하거나 자퇴하는 학생들이 늘자 지난달부터 ‘청석 희망 장학기금’ 조성 캠페인을 벌여 지금까지 1억5500만 원을 모았다. 이 캠페인에는 김 총장을 비롯해 부총장과 처장, 단과대학장, 실장, 부속기관장 등 교직원 309명이 참여했다. 청주대는 올 연말까지 2억 원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원대 교수들로 구성된 ‘형설 교수 장학회’도 지난달 11일 재학생 10명에게 각 1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1997년 만들어진 이 장학회는 매달 봉급에서 일정액을 떼어 기금을 모으고 있다. 현재 83명의 교수가 참여하고 있으며 올 2학기에도 재학생과 서원학원 산하 중고교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 장학회는 지금까지 17회에 걸쳐 189명의 학생에게 1억58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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