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된 업소 중 논현동의 S유흥주점은 실내에 성매매집결지를 연상시키는 대형 쇼룸을 꾸며 놓고 퇴폐영업을 벌였다. 이 업소는 쇼룸에 100여 명의 여종업원을 두고 손님에게 고르게 한 뒤 술자리와 잠자리를 갖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5층 건물의 이 업소는 2, 3층에 방 55개를 꾸미고, 4층은 식당과 여종업원 대기실, 5층에는 유리로 된 대형 쇼룸을 설치했다. 경찰은 "이 업소는 손님이 오면 바로 5층 쇼룸으로 안내해 유리 밖에서 여종업원을 고르게 하고 2, 3층으로 옮겨 술을 마시고 성매매를 하도록 하는 퇴폐영업을 벌였다"고 밝혔다.
3월부터 영업을 시작한 이들은 건물 외벽에 'Duty Free'라고 간판을 달아 면세점인 것처럼 꾸며 놓고, 건물 곳곳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단속을 피하려 했다. 경찰은 신종 퇴폐 영업 수법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인 뒤 이들을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신광영기자 n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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