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6월말 문산~성산 40.6km 노선 복선전철화
경기서북지역서 서울 출퇴근 가장 빠른길 생겨
현재 남북 관계가 얼어붙어 있지만 남북 교류가 활성화되면 경의선의 가치가 더욱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경의선은 남북이 2003년 6월 다시 연결한 상태라 교류가 활성화되면 대량 물류 수송을 위해서는 경의선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고양, 파주 등 경기 서북지역에서 서울로 가장 빠르게 진입하는 교통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산, 백마, 대곡 등 고양시 중심 지역의 각 역에서 성산역까지 20분 안팎이면 도착한다. 문산역에서 성산역까지는 52분, 일산역에서는 25분, 대곡역에서는 14.5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성산역에서는 지하철 6호선과 연결되기 때문에 서울 주요 지점까지 빠르게 닿을 수 있다. 경의선 복선전철은 출근 시간대에는 10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그 외 시간에는 15분 간격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하루 운행횟수는 현재 26회에서 총 150회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편당 5량의 철도차량이 운행되고 있으나 복선전철이 개통될 때는 서울의 지하철에 투입된 것과 같은 차종 8량으로 편성된다.
성산∼용산 구간의 복선전철 사업은 2012년경 완공될 예정이라 경의선 서울역행 열차는 현재처럼 약 1시간에 한 대꼴로 계속 운행될 예정이다. 출근시간대에는 30분에 한 대씩 운행된다. 코레일 측은 몇 개 역을 건너뛰어 더 빠르게 서울로 진입할 수 있는 열차 운행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운행 차량과 객차의 수가 늘어나며 철도 레일도 훨씬 개선되므로 운행속도도 개선될 것”이라며 “복선전철화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설되는 풍산역은 인접한 일산2지구의 관문 역할을 해내며 지역 주민의 서울 출근길을 한결 편하게 만들어줄 것으로 보인다. 또 탄현역 바로 앞에는 2700여 가구가 들어설 주상복합단지 건설이 추진되고 있어 이 일대 개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행신역에서 서울 방면으로 800m 거리에 있는 강매역은 역간 거리가 짧아 코레일 측에서는 열차 운행시간 지연 등을 이유로 강매역 폐쇄방침을 밝히고 있으나 고양시와 인근 주민들이 역사 존치를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풍동지구와 인접한 백마역은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이용객이 크게 늘어날 것에 대비해 역 건물을 새로 짓는 중이다.
고양을 넘어 파주 쪽으로 월롱, 봉암역 등은 파주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 LCD단지와 인접해 있다. 월롱역은 반환 미군 공여지에 추진 중인 파주 이화여대캠퍼스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