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에 따르면 최근 이 축제와 관련된 자문위원회 회의를 열었으나 경제위기 상황에서는 축제 개최보다는 일자리 창출과 복지 및 서민경제 안정이 우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 올해 예정된 축제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동구 관계자는 “이 축제에 배정된 구비 5000만 원은 일자리 창출 사업 등에 활용하게 될 것”이라며 “내년에 경제상황을 고려해 다시 허수아비축제를 개최할지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9일 대구 남구는 올해 대덕제(당초 4월 24∼26일 예정)를 취소하고 관련 예산을 행정인턴 추가 채용과 실직자를 위한 특별지원 등에 사용한다고 밝혔다. 남구 관계자는 “매년 열던 축제를 취소해 안타깝지만 어려운 경제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고 자치단체가 솔선수범하자는 취지에서 이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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