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는 1000원에 이르는 가격 차이는 각종 명목의 세금, 대리점, 주유소의 유통마진 탓이라고 주장한다. L당 붙는 세금을 따지면 교통세가 514원, 교육세가 77.1원, 주행세가 154.20원, 부가가치세가 129.41원이다. 세금으로만 무려 874.71원이 추가된다는 것. L당 공급가 548.78원에 이 세금이 붙으면서 가격은 1423.49원으로 많아졌다. 이어 대리점, 주유소의 유통마진 97.24원과 부가가치세 9.72원이 별도로 붙어 최종적으로 소비자에게 부담되는 가격은 L당 1530.45원이 된다.
석유협회 관계자는 "휘발유 소비자가격에는 약 60%를 차지하는 각종 세금이 포함돼 국제 가격이 내리더라도 국내 가격에 반영되는 비율은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은아기자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