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 전동휠체어가 많이 보인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 타인의 도움 없이 거리를 다닐 수 있어 참 다행스럽다. 그러나 도로 여건은 아직 장애인에게 많이 불편하다. 전동휠체어를 이용하는 지인을 모시고 밖에 나가 봤다. 보도로 가면 턱이 있어 올라갈 수 없는 곳이 많았고, 올라가도 턱이 있어 내려올 때 문제가 되는 곳이 적잖았다. 게다가 곳곳이 울툭불툭해서 바퀴가 빠지면 올라가지 못한다. 사정이 이러니 전동휠체어를 타는 장애인들은 자꾸만 인도가 아닌 차도 가장자리로 다닌다고 한다. 차도는 매끄러운 아스팔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차도는 자동차 때문에 위험하다. 교통소통에 적잖은 방해를 줄 수도 있다. 상당히 대중화된 장애인의 전동휠체어가 큰 불편 없이 다니도록 도로를 좀 더 매끄럽게 다듬고, 특히 굴곡이 많은 부분은 조속히 손을 봤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