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현재 운영 중인 상무신도심 김대중컨벤션센터의 2배 규모 회의 전시시설을 갖춘 ‘광주컨벤션타운’ 건립에 나선다.
광주시는 15일 “2005년 문을 연 김대중컨벤션센터가 가동률이 높고 전시 회의 시설이 부족해 국제회의 기반시설 차원에서 새로운 컨벤션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컨벤션타운은 2013년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 인근 5·18자유공원 5만3000여 m²에 1만5000m² 규모의 전시장과 3000석 규모의 국제회의장 대강당 쇼핑센터 등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비는 국비 1000억 원 등 총 2000억 원가량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김대중컨벤션센터의 가동률이 최근 70%선에 이르러 성수기에는 전시 회의시설은 물론 부대시설도 부족한 실정”이라며 “전시장 규모가 작아 대규모 국제회의 유치가 어렵고 시설 확장에 나선 부산 대구 등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져 시설 확장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시는 14일 컨벤션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컨벤션타운 조성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보고회를 열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