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하루 이용객 10만명 돌파 지구둘레 112바퀴 돌았다

  • 입력 2009년 4월 16일 06시 25분


내일 대전지하철 개통 2주년

대전지하철이 17일 개통 2주년을 맞는다.

2년 전과 비교하면 현재 대전지하철은 시민 생활의 일부가 됐다. 2007년 1호선 22개 역 전 구간 개통 이후 누적 이용객은 7300만 명. 2007년 하루 평균 이용객 7만4000여 명에서 지난해 8만 명을 넘었고 올해는 10만 명을 돌파했다. 10일 하루 11만4000명이 이용해 개통 이후 최다 이용객을 기록했다. 이는 대전보다 먼저 개통한 광주지하철의 하루 평균 이용객 5만 명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지하철이 빠르고 편리한 데다 지난해 말 대전시내버스 노선이 지하철과의 연계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편됐고 고유가 시대에 따른 알뜰 심리도 작용했다. 역 주변의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를 소개하는 홍보전략도 한몫했다.

대전지하철이 지금까지 운행한 거리는 449만 km로 지구둘레를 112바퀴 돈 셈.

이용객이 가장 많은 역은 대전역으로 하루 평균 1만716명이었으며 서대전역(7633명), 중앙로역(7334명), 용문역(7164명)이 뒤를 이었다. 승객이 가장 적은 곳은 갑천역으로 하루 평균 1112명이었으며 현충원역(1907명), 신흥역(1967명)도 적은 편.

지난해 공사 총수익은 245억 원. 2007년보다 24.3% 증가했다. 운송 수익이 195억 원, 부대사업 수익이 40억7000만 원, 카드 및 충전수수료 등이 8000만 원을 차지했다. 적자폭은 지난해 226억 원.

김종희 대전도시철도공사 사장은 “교통 서비스의 기본인 안전과 고객만족을 더욱 높이고 신뢰받는 시민의 발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지하철 22개 역에는 모두 385대의 무료 이용 자전거가 비치돼 있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또 대전시민축구단인 대전시티즌의 홈경기 때에는 입장권이 있으면 지하철을 무료로 탈 수 있다. 각종 공연과 전시회도 무료로 볼 수 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