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자원봉사의 모든것, 한자리에 모인다

  • 입력 2009년 4월 17일 06시 40분


17,18일 ‘부산자원봉사박람회’ 40여개 단체 참가

점자 나누기-밥퍼 무료급식 등 나눔 실천 선보여

‘사랑의 점자 나누기, 헌혈, 심폐소생술, 경락마사지, 밥퍼 무료급식, 페이스페인팅, 종이접기….’

17, 18일 부산 연제구 연산동 부산시청 뒤편 녹음광장에서는 소통과 나눔을 위한 자원봉사의 모든 것이 선보인다. 부산시와 지역 기초자치단체의 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하는 ‘2009 부산 자원봉사 박람회’가 1만여 명의 시민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는 것이다. 이 박람회에는 40여 개 자원봉사단체가 참여해 자원봉사 등록, 홍보, 교육, 체험, 시연, 나눔장터 등 50개 부스를 운영한다. 16개 자원봉사 관련 문화단체는 다양한 공연을 펼친다. ‘소통과 나눔’을 주제로 어려운 이웃을 돕고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자원봉사자들의 참모습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다.

부산을 ‘자원봉사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 17일 허남식 부산시장을 비롯해 제종모 부산시의회 의장, 설동근 부산시교육감, 구청장 및 군수 등도 자원봉사자들과 어울려 ‘땀’의 소중함을 나눈다. 부산골프고의 태권무, 경헌실버종합예술단의 하모니카 합주, 우리소리예술단의 난타 공연, 부산예술대의 페이스페인팅과 만화애니메이션, 아마추어무선연맹 부산본부의 햄(HAM) 시연 등을 곁들인다. 자원봉사 기초교육 및 단체 탐방 등을 실시하는 교육관, 건강생활 및 안전생활 등의 시연관, 리본공예 등 여러 종류의 실습이 가능한 체험관, 자원봉사센터 및 홈페이지를 활용한 즉석사진 촬영장인 포토존 등 분야별로 부스가 운영된다.

‘부산밥퍼나눔운동본부’와 아름다운가게, 원봉공회 등 3개 단체는 외환위기 당시 활성화된 아나바다 장터를 운영한다.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자’는 취지 아래 기증 재활용품을 판매해 수익금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내놓는다. 적십자혈액원의 헌혈 캠페인과 헌혈 행사도 함께 열리며 18일에는 부산밥퍼나눔운동본부가 노숙인과 홀로 사는 노인 등을 대상으로 무료 급식을 한다. 중고교생들이 자원봉사 교육과 단체 행사에 참여할 경우 2시간의 봉사활동을 인증해준다. 또 자원봉사 상담과 인터넷 등록코너를 마련해 시민들이 쉽게 자원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한다.

부산자원봉사센터 안덕우 센터장은 “자원봉사로 나눔을 실천하는 시민들 덕분에 사회의 근간이 유지된 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자원봉사 문화 확산을 위해 수요자와 공급자 간의 네트워크 구축, 시민의식 높이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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