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하이닉스 근무 졸업생들의 후배 사랑 장학금

  • 입력 2009년 4월 17일 06시 48분


대기업에 근무 중인 영진전문대 졸업생들이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16일 영진전문대에 따르면 이 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하이닉스반도체에서 근무하고 있는 99명이 모은 장학금 1500만 원을 이날 하이닉스 이천 사업장을 찾은 후배 36명에게 전달했다.

이날 하이닉스에 재직하고 있는 영진전문대 졸업생 대표로 장학금을 전달한 강수봉 씨(29)는 “주문식 교육 덕분에 좋은 회사에 근무하고 있다”며 “모교에 대한 보은의 마음을 담은 장학금을 공장을 견학 온 후배들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부터 5년 이내에 장학금 1억 원을 조성해 후배들에게 넉넉하게 장학금을 주기 위해 모금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진전문대는 산업현장에 맞는 인재를 공급하기 위해 2004년 하이닉스 측과 주문식 교육 협약을 맺고 전자정보통신계열에 하이닉스반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이 반 학생들은 재학 중 한 학기를 하이닉스 사업장에서 인턴 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이 반 졸업생은 2007년 1기생 40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99명이 하이닉스에 취업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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