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진 여인들이 사는 동네’라는 의미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진 서울 광진구 모진동이 95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서울 광진구는 20일자로 모진동을 인접한 화양동에 편입시킨다고 19일 밝혔다. 새로운 주소는 과거 ‘모진동 1-1’이 ‘화양동 301-1’로 바뀌는 등 기존 번지수에 300을 더하면 된다. 구는 “어감이 좋지 않다”는 지역 주민들의 민원에 따라 지난해 모진동 1249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0%인 874가구의 주민이 명칭 변경에 찬성했고, 최근 행정안전부의 승인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구는 모진동, 구의동, 자양동, 화양동 등 4개 동에 위치한 건국대의 주소도 학교 측 요청에 따라 학교 용지를 모두 화양동으로 편입 변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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