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홍보물에 'Sea of Japan'

  • 입력 2009년 4월 20일 09시 38분


우정사업본부가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한 책자를 발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20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가 발행한 국제우편서비스 안내 책자 표지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된 지구본 그림이 실려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이 홍보물 20만부를 지난해 4월부터 전국 3700여개의 우체국 지점에 비치해 왔다고 밝혔다.

이 홍보물은 국제우편서비스의 이용방법과 요금이 자세히 안내돼 있어 주한 외국인들도 많이 보는 책자이다.

이 같은 문제가 생긴 이유는 우정사업본부 측이 외부업체에 제작을 의뢰해놓고, 검수를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

제작을 맡은 업체가 또 다른 외국계 이미지 판매업체로부터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된 영문 지구본 그림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우정사업본부 및 제작업체들이 '일본해' 표기를 눈여겨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검수과정에서 내용에 대한 검토는 있었지만 잘못된 '동해' 표기 그림에는 신경을 쓰지 못했다"며 잘못을 시인했다.

우체국은 서둘러 홍보물을 회수하고 있지만 이미 대부분의 홍보물이 배포된 상태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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