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남道요트산업 ‘돛’ 올린다

  • 입력 2009년 4월 21일 06시 39분


10월 29일부터 국제대전

요트학교 추가 개설 나서

‘국제요트대전 개최, 요트학교 증설, 마리나 시설 확대….’

한려수도가 포함된 남해안을 ‘해양레포츠의 전진기지’로 만들려는 경남도의 구상에 속도가 붙고 있다. 경남도는 20일 “‘2009 대한민국 국제요트대전’을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개최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통영시와 고성군을 무대로 잡았다. 국제요트대전은 지난해까지 창원시 컨벤션센터(CECO)에서 전시회와 축하행사를 열고 마산시와 통영시에서 해상체험 행사 및 요트대회를 여는 등 세 곳에서 분산 개최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요트대회를 제외한 전시회와 이벤트는 모두 고성군 당항포에서 연다.

당항포 관광지에서 마련되는 전시회에는 실내와 야외, 해상 전시장 등 총 1510개 부스에서 크루저급 세일링 요트와 레저용 요트 및 보트, 딩기급 요트 등 각종 해양레저 장비를 선보인다. 당항포에서는 또 요트 대중화와 수요 창출을 위해 개막식을 시작으로 KBS 열린음악회, 강호동이 진행하는 체험프로인 ‘1박 2일’, 남해안시대 뮤직 페스티벌, 요트와 보트 시승 등 부대행사도 펼쳐진다. 통영시 도남항 주변에서 열리는 제3회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는 크루저급 대회로 13개국 100여 척, 500여 명의 최정상급 선수가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경남도는 요트 붐 조성과 요트 인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통영시 도남항, 고성군 당항포, 남해군 물건항에 이미 요트학교를 개교했으며 거제시 진해시 마산시에도 요트학교를 열 예정이다.

국토해양부가 추진 중인 ‘국가 마리나 기본계획’ 등 용역이 확정되면 마산시 진해시 통영시 사천시 거제시 고성군 남해군 하동 등 8개 연안 시군에 요트를 계류할 수 있는 마리나 시설을 연차적으로 설치할 방침이다. 이 밖에 요트생산단지와 요트산업 기술연구센터 등 요트 관련 기업체와 연구기관, 동호인단체 등이 동시에 입주하는 요트산업 클러스터를 통영시 일원에 건립할 예정이다. 경남도의 요트산업 육성 로드맵은 상반기에 완성된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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