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 같은 동물이 아파트 근처에 자주 내려온다. 자연보호운동 덕분으로 넘길 게 아니라 지구 온난화와 맞물린 특정 동식물의 이상증식 현상과 생태계 교란의 차원에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지방에서 흔히 보는 고라니만 해도 지난 10년 사이 전국적 서식밀도가 무려 3, 4배 이상 늘어났다.
야생동물의 이상 증식은 생태계에 여러 가지 문제를 가져올 수 있다. 예를 들어 사람에게 전염병을 옮기는 인수공통 전염병을 갖고 있다. 최근에 TV에서 내셔널지오그래픽 프로그램을 보니 선진국인 독일에서는 해마다 야생동물의 개체 수를 조사해 적정선을 넘은 동물에 대해 전문 사냥꾼을 지정해 포획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도 이 같은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