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만달러 분재 등 이색 볼거리 풍성
화려한 꽃 잔치의 막이 올랐다. ‘2009 고양국제꽃박람회’가 23일부터 5월 10일까지 경기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에서 열린다. 재단법인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주최하는 이번 박람회의 주제는 ‘온누리 꽃누리’로 25개국 264개 업체가 참가한다. 11만2000m²의 박람회장은 희망관, 기쁨관, 행복관 등의 실내 전시관과 22개 야외 테마정원으로 꾸며졌으며 모두 1만여 종, 1억 송이의 꽃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수령 1600년으로 70만 달러를 호가하는 주목 분재와 지름 2m인 박쥐란 등 희귀식물과 선인장으로 꾸민 장미란 선수 조형물, 17m 높이의 꽃누리 조형물 등 이색 볼거리도 풍성하다.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장미와 카네이션 등 신품종도 선보인다.
실내 전시관인 기쁨관 내 자연생태관에는 20만 마리의 비단벌레 날개로 만든 장식물이 전시되며 행복관에는 꽃을 도자기, 유리공예와 접목한 공예품이 자리 잡고 있다. 실외 전시관은 미로에서 어린왕자를 찾는 ‘거울미로 정원’, 피터팬과 함께 보물을 찾는 ‘어린이 정원’, 귤나무와 허브로 장식된 ‘귤허브 정원’ 등으로 조성됐다.
지하철 일산선 정발산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이며 킨텍스 옆에 1만1700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임시주차장도 마련돼 있다. 입장료는 성인 9000원, 중고교생 7000원, 어린이 6000원. 문의 031-908-7750∼9, www.flower.or.kr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