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일]유치장 탈주범 자수… 탈주때 현금소지 드러나

  • 입력 2009년 4월 23일 02시 58분


서울 남대문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돼 있다가 도주했던 홍덕기 씨(25)가 도주 열흘 만에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 조사 결과 홍 씨가 은신 과정에서 수감 당시 숨겨 두었던 13만 원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경찰은 수감자 관리 소홀은 물론 소지품 검사를 통해 현금을 압수 보관해야 하는 영치품 관리 규정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22일 오후 4시 35분경 홍 씨가 남대문경찰서에 전화를 걸어 자수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20분 뒤 경기 의정부시 호원동의 모 아파트 상가에서 홍 씨의 신병을 확보했다. 경찰은 홍 씨가 이틀 동안은 의정부 모텔에서 묵었으며 나머지 기간은 아파트 상가 화장실이나 공터에서 노숙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홍 씨는 경찰에서 “답답해서 충동적으로 도주한 것”이라며 “수사망이 좁혀져 더는 숨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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