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가 최근 117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위기대응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부의 중기 지원 대책에 대해 21.4%가 ‘현장에서 전혀 체감하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체감한다’는 응답은 12.8%에 불과했다.
경제난 극복을 위해 자치단체가 가장 역점을 두어야 할 분야로 74.1%가 ‘경영안정을 위한 자금 지원확대’를 들었다. ‘기술인력 공급을 위한 인프라구축’(25.9%), ‘공공구매 확대’(23.3%), ‘중기지원 시책 홍보강화’(22.4%), ‘대기업유치’(14.7%), ‘저가 산업용지 분양’(11.2%) 등이 뒤를 이었다.
경영분야별 어려움(복수응답)은 ‘대출금 세금 공과금 등의 연체’가 48.8%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금융권 대출 및 보증 불가’(36.3%), ‘재고 과잉’(30.0%), ‘인력 과잉’(23.8%) 등 순이었다.
경영상황이 어려워진 이유로는 ‘내수 침체’(48.4%)를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이 ‘자금난’(27.4%), ‘지역경기 침체’(27.4%), ‘소비심리 위축’(15.2%), ‘환율 불안정’(14.8%), ‘수출 감소’(14.3%), ‘가격경쟁력 약화’(14.3%) 등이었다. 향후 6개월 경기전망에 대해 17.1%만이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61.5%는 ‘나빠질 것’, 21.4%는 ‘비슷할 것’으로 답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