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국세청에 적발된 가짜 양주 유통량은 500㎖ 병을 기준으로 2004년 2950병, 2005년 720병, 2006년 4130병, 2007년 2만1461병, 2008년 450병 수준으로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되는 수준이다. 그러나 가짜 양주를 보더라도 주류회사에 다니는 이들이 아니고서는 사실상 판별이 어렵다는 게 국세청의 설명이다. 주류전문가들이 모인 국세청 소비세과 직원들도 겉모양이나 맛을 보고 가짜를 판별하기 쉽지 않다고 한다.
주당 중에서 호기롭게 양주병을 흔들어보거나 색깔 등으로 '이 양주는 가짜 같은데…'라고 말한다면 거의 100% 거짓일 가능성이 높다.
실제 국세청에 가짜 양주를 먹었다고 주당들이 신고해온 제품 수백 병을 조사해보면 이중 실제 가짜 양주는 전체의 몇% 수준에 불과하다.
국세청 관계자는 "정부가 가짜 양주 신고포상금을 올리고 무선인식 기술(RFID) 등 첨단기술을 통해 가짜 양주 제조를 막으려고 하는 것은 단 한병의 가짜 양주도 유통시키지 않으려는 목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