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독도는 우리땅’ 전세계에 알린다

  • 입력 2009년 4월 29일 06시 21분


경북도, 홍보책자 英-日-中등 언어로 번역해 배포

조만간 일본 국민이 ‘도쿠도 모노가타리(獨島物語)’라는 75쪽짜리 일본어 만화(사진)를 접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독도 이야기’의 일본어 표현이다. 또 중국인은 중국어로, 스페인어를 쓰는 나라는 스페인어로 된 독도 소개 만화를 보게 된다.

경북도가 지난해 10월 펴낸 ‘독도 이야기’와 ‘동해 바다 독도’ 브로슈어가 영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스페인어로 번역돼 나왔다. 경북도는 28일 “2개월 동안 한국외국어대와 공동으로 번역작업을 했다”며 “독도를 국제사회에 제대로 알리는 데 소중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도는 이 독도홍보물(7만6000부)을 재외공관과 주한 외국공관, 국제기구, 한국학 관련 외국대학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올가을쯤에는 아랍어와 러시아어 번역판도 낼 계획이다.

영어를 비롯해 국제사회에서 영향력 있는 외국어로 모두 번역하는 것이다. 다음 달 2∼10일 미국 워싱턴의 ‘스미스소니언박물관’에서 열리는 경북 전통문화 전시회에도 독도 소개 코너를 마련하고 이번에 펴낸 외국어 번역 홍보물을 선보일 방침이다. 경북도 정기채 독도수호대책팀장은 “그동안 독도를 해외에 알리는 활동이 부족했다”며 “전 세계 주요 공공기관에 이 책자를 보내 독도가 한국 영토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인식시키는 계기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는 외국어 번역 출간에 맞춰 28일 도청 강당에서 ‘반크’의 박기태 단장(35)을 초청해 ‘60억 세계인에게 대한민국 바로 알리기’를 주제로 강연회를 열었다. 반크는 사이버공간을 통해 독도를 국제사회에 바르게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단체로, 올해 2월 경북도와 공동으로 ‘사이버 청년독도사관학교’를 설립했다. 박 단장은 강연에서 “독도를 비롯하여 한국에 대해 잘못 알려진 내용을 보고 비분강개하기보다는 차분하게 바로잡도록 민관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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