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도심의 주요 녹지축을 잇는 24km 구간의 순환 산책로가 29일 개통됐다.
울산 남구는 이날 오후 6시 선암수변공원 체육시설 단지에서 ‘솔마루길’ 준공식을 갖고 시민에게 개방했다. 준공식에 앞서 오후 1시부터 선암수변공원∼신선산∼대공원 14km 구간에서 시민걷기대회도 열렸다. 솔마루길은 소나무가 많은 남구의 신선산 정상을 연결하는 길이라는 의미의 순 우리말. 남구가 시민 공모를 통해 이름을 정했다. 솔마루길은 선암수변공원∼신선산∼울산대공원∼문수국제양궁장∼삼호산∼남산∼태화강 둔치 총 24km 구간으로 지난해 4월 25억 원을 들여 착공했다.
단계별로 추진된 솔마루길 중 1단계는 선암수변공원에서 신선산까지 4km로 지난해 12월 완공됐다. 이 구간에는 진입광장과 108계단, 구름다리, 데크 산책로, 삼림욕장, 자연학습원 등이 조성돼 있다. 또 신선산 정상에는 5억 원을 들여 높이 7m의 신선루도 설치해 울산 시가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도록 했다. 2단계 구간(울산대공원∼문수국제양궁장 10km)은 지난해 11월 완공했으며, 문수국제양궁장∼삼호산∼태화강 둔치 10km 구간의 3단계는 최근 완공했다. 김두겸 남구청장은 “주 5일 근무제 확대에 따라 도심 휴식공간을 확충해 시민들이 집 근처 산책로에서 마음껏 휴식을 취하도록 하기 위해 도심 산책로를 조성했다”며 “앞으로 집 근처에서 도심 마라톤대회와 산악자전거대회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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