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도심 24km 산책로 열렸다

  • 입력 2009년 4월 30일 07시 27분


25억 들여 ‘선암수변공원∼태화강 둔치’ 구간 조성

울산 도심의 주요 녹지축을 잇는 24km 구간의 순환 산책로가 29일 개통됐다.

울산 남구는 이날 오후 6시 선암수변공원 체육시설 단지에서 ‘솔마루길’ 준공식을 갖고 시민에게 개방했다. 준공식에 앞서 오후 1시부터 선암수변공원∼신선산∼대공원 14km 구간에서 시민걷기대회도 열렸다. 솔마루길은 소나무가 많은 남구의 신선산 정상을 연결하는 길이라는 의미의 순 우리말. 남구가 시민 공모를 통해 이름을 정했다. 솔마루길은 선암수변공원∼신선산∼울산대공원∼문수국제양궁장∼삼호산∼남산∼태화강 둔치 총 24km 구간으로 지난해 4월 25억 원을 들여 착공했다.

단계별로 추진된 솔마루길 중 1단계는 선암수변공원에서 신선산까지 4km로 지난해 12월 완공됐다. 이 구간에는 진입광장과 108계단, 구름다리, 데크 산책로, 삼림욕장, 자연학습원 등이 조성돼 있다. 또 신선산 정상에는 5억 원을 들여 높이 7m의 신선루도 설치해 울산 시가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도록 했다. 2단계 구간(울산대공원∼문수국제양궁장 10km)은 지난해 11월 완공했으며, 문수국제양궁장∼삼호산∼태화강 둔치 10km 구간의 3단계는 최근 완공했다. 김두겸 남구청장은 “주 5일 근무제 확대에 따라 도심 휴식공간을 확충해 시민들이 집 근처 산책로에서 마음껏 휴식을 취하도록 하기 위해 도심 산책로를 조성했다”며 “앞으로 집 근처에서 도심 마라톤대회와 산악자전거대회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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