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해수욕장이 벌써! 해운대 23일부터 주말개장

  • 입력 2009년 5월 4일 07시 13분


부산 해운대구는 국내 최대 해수욕장인 해운대해수욕장을 23일 개장한다고 3일 밝혔다. 지구 온난화 등으로 여름이 빨라지는 것을 감안한 조치로 토, 일요일에만 한정한다. 지난해까지 해운대해수욕장 개장 시기가 7월 1일이었고 주말 개장도 6월 말에 이뤄진 것보다 한 달가량 빨라진 것이다. 해운대구는 “지난달부터 낮 기온이 최고 25도까지 오르는 데다 주말 해수욕장 방문객이 3만 명에 이르고 일부 방문객이 벌써 수영을 하는 등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 예년보다 빨리 개장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운대구는 23일부터 주말마다 안전요원 8명을 배치하고 모래 1500여 t을 뿌려 해수욕장 연안 수중 웅덩이를 메우기로 했다. 또 간이 샤워기 8개와 탈의실, 물품 보관함, 공중 화장실도 빨리 운영하고 수영 도중 부상이나 사망할 경우 적용되는 공공 손해배상보험 보험료를 최대 1억 원까지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조기 개장에 맞춰 해운대구 관광시설사업소와 구청 직원들은 ‘행락철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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